[순천/남도인터넷방송] 전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조충훈 순천시장)는 한국철도공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오는 12월 24일 부터 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 구간을 순천~부산으로 단축하려는 방침에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목포~순천간 열차운행 폐지 반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목포~부산간 열차는 동서간 지역균형 발전과 영․호남 화합이라는 상징성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통합과 부합되는 매우 중요한 철도 노선으로 목포~순천간 열차운행 폐지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가 수익성만을 내세워 적자 노선들을 폐지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사회성을 져버리는 행위임을 지적했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지역민의 의사를 배제한 한국철도공사의 독단적인 폐지 방침에 전남 도민과 함께 목포~순천간 열차운행 폐지 반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 의 문
- 한국철도공사, 목포~순천간 열차운행 폐지 방침에 따른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입장 -
한국철도공사는 2014년 12월 24일 부터 목포~순천간 열차운행 폐지를 지역 주민과의 협의나 아무런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하였습니다.
목포~부산간 열차는 동서간 지역균형 발전과 영․호남 화합이라는 상징성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통합과 부합되는 매우 중요한 철도 노선입니다.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쳐 철도노선 폐지 및 목포~송정간 무궁화호 노선이 축소되어 지금은 유일하게 하루 1회 왕복노선으로 목포에서 부산까지 연결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남과 경남을 잇는 유일한 철도인 경전선은 지난 100여년 동안 운행해 왔으며, 영호남을 잇는 유일한 물줄기와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이용객 저조와 적자 노선이라는 이유만으로 철도가 갖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노선 폐지를 결정한데 대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남도민 모두가 단호하고도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전선은 그 동안 남해안권 서민들의 교통 편익을 증진해 왔고 동서 지역간 인적․물적 교류는 물론 국토의 주요 철도 간선망으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의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호남권에서는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해 왔고 영남지역과 원활히 교류하는데 있어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한 노선입니다.
또한, 남해안권 종합발전계획 차원에서도 목포와 부산간 열차운행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목포에서 보성간 고속철도화 사업이 재착공되어 완공시까지 목포~순천간 노선 폐지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 입니다.
경전선은 경제 논리보다는 영호남 화합과 국가 균형발전, 국민의 이동권 보장 등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정책적 결정이 최우선 되어야 하므로 이번 한국철도공사의 조치에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남 도민과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목포~순천간 열차운행 폐지가 철회될 수 있도록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2014. 11. 26.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시장·군수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