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올 겨울 산불 없는 하동 실현을 위해 일선 면사무소가 주요 도로변에 산불예방 깃발을 내걸고,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갖는 등 산불 예방·감시 활동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28일 하동군에 따르면 양보면은 전날 각 마을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우복리 소재 국도 2호선 황토재에서 산불조심을 알리는 마을별 깃발 게양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내건 깃발은 29개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황토재 정상에 게양함으로써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한건의 산불도 일으키지 않겠다는 면민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양보면은 또 이날 주산인 이명산 시루봉에서 산불 없는 더 큰 하동 안전기원제를 열어 면민의 무사안전을 기원하고 최근 이명산 인근에서 발생한 2차례의 산불로 인해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달랬다.
정성화 면장은 “산불은 대부분 주민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 등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적량면은 앞서 지난 25일 적량보건지소 주차장에서 산불감시원, 남녀의용소방대, 마을이장, 사회단체,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예방 발대식을 갖고 산불로부터 생명의 숲 적량을 안전하게 지킬 것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 이어 적량삼거리에서 면사무소, 동산리 횡천강 용소보로 이어지는 거리에서 산불예방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용소보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