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 이반촌농원, 산돌배 추출물을 이용한 ‘특허 취득’
농업법인 이반촌농원, 산돌배 추출물을 이용한 ‘특허 취득’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2.09.01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염증용 및 간해독 증진용 조성물로 인정..‘제품 다변화’ 계기 마련
다년간의 연구끝에 토종산돌배의 놀라운 효과 입증 ‘눈물의 영농일지’
제8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에 설치된 이반촌 산돌배 부스 사진 전경
제8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에 설치된 이반촌 산돌배 부스 사진 전경

[순천/전라도뉴스] 순천 상사에서 재배되는 토종 산돌배로 제품화에 성공하며 관심을 끌었던 농업회사법인 이반촌농원 주식회사(대표 김동훈)가 최근 돌배 추출물의 효능을 입증할 특허를 확보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반촌농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특허청으로부터 ‘돌배 추출물 또는 그 발효물을 이용한 항염증용 및 간 해독 증진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20년 01월 특허청 출원 이후 꼬박 2년 6개월만의 성과다.

학계에 의하면 항염증용 원료는 염증성 질환 및 피부 질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 된다. 이반촌농원은 이번 특허를 통해 평소 염증 반응으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환자들을 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지속적으로 좋은 제품군을 연구하며 생산 다변화를 시도 할 계획이다. 이는 의약품 및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간 해독 증진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는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사, 음주, 과로,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부터의 간 건강 회복을 통해 우리몸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연구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특허 취득을 위해 이반촌농원 김대표가 쏟아낸 열정은 주변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수 년전 돌밭을 일구며 산돌배 나무를 식재할 때 부터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에 진출한다”는 신념을 갖고 전통문화에 대한 복원과 함께 미식의 고장인 순천에서 먹거리 문화를 뿌리내릴 각오였다고 한다.

그렇게 첫 수확한 산돌배를 김대표가 개발한 가공방법으로 제품을 선보였지만 ‘산돌배’라는 생소한 이름 탓에 고객들로부터 손사래 좌절도 겪었고, 무농약재배를 고집한 터라 해걸이 착과 불량 피해의 쓴맛도 봐야했다. 그래도 김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눈물의 영농일지를 써내려가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반촌농원 김동훈 대표는 “이번 특허등록은 그동안의 아픔보다는 앞으로의 희망을 품게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연구로 재배와 생산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민ㆍ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이반촌농원은 지역상권과 지역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순천지역 농산물을 알리는 공동체 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새로운 민간자발협업의 공동체사업과 기술산업화 촉진을 위한 순천시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순천의 대표상품들이 전국에 홍보 및 판매 되도록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반촌농원은 순천의 식수원인 주암댐 상사호 청정지역에서 옛 재배방식 그대로 토종 산돌배를 재배하고 상품화를 통해 산돌배즙, 똘배초, 건돌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HACCP(해썹) 인증을 받아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농산물을 가공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