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순천 해룡천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으로 생태수도 완성
기고> 순천 해룡천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으로 생태수도 완성
  • 이재순 하천관리담당
  • 승인 2015.05.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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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천 통합집중형 개선 대상지로 선정, 순천만 유입수 수질 개선 탄력

[순천/뉴스N24] 전남 순천시는 도심하천을 건강한 생태환경으로 조성 관리하여 정원의 도시에 걸 맞는 시민행복 실현과 머무르는 순천 여건조성, 대한민국 생태수도 완성의 기틀을 마련 해 나가고 있다

순천 도심을 흐르는 동천은 2002년 당시만 해도 오염이 심해 시민들이 가까이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공장을 짓는 것을 도시의 경쟁력으로 여겨왔다.

순천 한가운데를 흐르는 동천을 보면서 자연과 생태가 미래 도시의 경쟁력으로 보고 동천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 이재순 하천관리담당

동천 1급수 복원을 시작으로 세계 5대연안습지 순천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순천만정원 개장, 순천만정원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 봉화산둘레길 완공으로 순천의 생태축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룡천 수질개선 사업이 이번 환경부 오염하천 통합·집중 개선 대상지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400억원중 258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되어 순천만 유입수 수질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

▲ 순천만 유입수 수질개선 사업

연향 3지구와 순천만정원 사이의 도심을 흐르는 해룡천 수질이 상류지역 생활하수 유입과 하천수 부족으로 수질이 악화돼 악취가 발생하는 등 생태수도 순천 완성에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동천이 1급수로 복원되면서 생태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지천이 완벽하게 정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해룡천 수질 개선을 민선6기 시정핵심 비전으로 정했다.

해룡천 수질 개선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나 국회의원과의 협력 등 지속적인 노력 결과 2016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5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오염된 하천에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등 다양한 개선 수단을 4년 동안 단기간에 총 400억원을 집중 투자해 체계적인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상류지역 신도심의 하수관거 정비 사업에 210억원, 하천 폭 확장 등 생태복원사업에 108억원, 하천 유지용수 확보(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사업에 82억원이다.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완료 목표로 추진하여 현재 1급수인 동천의 수질과 같은 BOD 2.0이하인 하천으로 탈바꿈 할 계획이다.

이번 해룡천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 사업 선정은 260억원의 국비 확보도 중요하지만 지천에서 흘러나오는 오수, 폐수를 정비하게 되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완성의 의미가 있다.

▲ 도심하천 힐링공간 조성관리

순천 도심을 흐르는 동천은 순천을 상징해온 젖줄로 시민들의 힐링,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어릴 적에 동천에서 물놀이를 했던 어머니와 같은 포근한 감정을 느기게 하는 곳이었지만 쓰레기 투기, 하천 범람에 따른 각종 부유물질이 퇴적되고 하수도가 하천으로 유입돼 오염하천으로 시민들은 동천을 외면해 버렸다.

시는 동천을 살리지 않으면 도시를 살릴 수 없다는 판단으로 동천을 깨끗하게 되살려 휴식의 장으로 돌려주고자 했다.

쓰레기를 치우고 오물을 차단하고 오폐수관을 정비하면서 1급수 동천을 꿈꿨다.
동천의 회복 속도는 빨랐다. 시민과 더불어 동천 정비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침 저녁으로 동천변을 걷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동천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건강 산책코스가 되었다.

맑고 깨끗한 동천이 주목을 받게 되면서 청소년위원회가 벽화 그리기 운동을 펼치고 산책로를 순천만까지 연결하고 자전거 도로와 산책도로를 연계하면서 순천만을 보호하면서 발생하는 이익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또, 강변을 들꽃과 야생화가 피고지는 꽃길로 조성하자 동천은 아름다운 순천의 심장이 되자 모두가 좋아하는 명소가 됐다.

그러한 결과 1997년 BOD 18.7mg/L이었던 동천이 지난해 1.8mg/L로 1급수를 회복했다.

이러한 동천을 시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 관리하여 시민들의 행복한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자 올해 동천 자전거 도로정비, 산책로 주변 버드나무 심기 쉼터 조성, 동천 생태문화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17년까지 동천변에 저류지를 조성하여 재해예방 및 시민공원으로 활용하고 고향의 정취를 느끼는 생태하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동천생태문화 테마거리 조성

시는 동천수변공원에서 풍덕보까지 콘크리트 구조물인 강변로 교각과 옹벽에 각종 예술작품이나 그림전시, 휴게시설, 어린이의 놀이 공간 등을 설치하여 동천 생태문화 테마거리로 탈바꿈하여 도시재생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천생태문화 테마거리 조성은 올해 시범 구간으로 400m를 추진하고 내년에는1500m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선진 벽화마을 벤치마킹과 시민단체, 예술인 협회 자문과 제안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동천생태문화 테마거리 조성으로 사람과 도시, 자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공간 창출과 원도심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등 머무르는 관광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순천만 수질을 보전하고 순천만정원을 연결하는 생태 친수공간으로 동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옥천, 석현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을 올해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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