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블랙 아이스 사고 예방 운전 요령
[기고] 겨울철 블랙 아이스 사고 예방 운전 요령
  • 전라도뉴스
  • 승인 2022.12.06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재혁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재혁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계속되고 곳곳에 눈, 비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소설도 지나고 이어 첫눈 소식도 들려오는 걸 보면 겨울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눈이 오면 겨울철 낭만을 더해주지만, 그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안전 운전을 해야 하지만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하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겨울철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암살자라고 불리는 ‘블랙아이스(Black Ice)’는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고 알아차리기 힘들어서 자칫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블랙아이스란 겨울철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 막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서 한번 녹았던 눈 또는 비가 얼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블랙아이스가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스팔트 표면의 틈 사이로 눈과 습기가 공기 중의 매연, 먼지 등과 뒤엉켜 스며든 뒤에 검게 얼어붙어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멀리서 보면 일반 도로와 같거나 살짝 젖어 있는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붙은 빙판길입니다.

그늘진 곳이나 교량, 지하도, 터널, 고가도로 등이 주로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항상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는 이른 아침 시간에 잘 발생하고 위에 언급한 장소들에 자주 발생하니 해당 장소를 지날 때에는 평소보다 더 충분히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특히 빙판길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가 통제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미리 위험을 예측하고 제동할 때에는 여러 번 나누어 브레이크를 밟는 게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눈길, 빙판길엔 제동거리가 더 길어집니다. 타이어 상태가 가장 중요하니 항상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공기압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운전 중 빙판길에 미끄러졌을 땐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에는 특히 기상정보와 도로 위 동향을 잘 파악하고 항상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겨울철 블랙아이스 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지켜야 할 안전 운전 수칙을 살펴봤습니다. 철저한 사고 대비와 예방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안전으로 이어집니다. 잘 대비하여 안전한 겨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