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D아파트 인질극 2시간반 만에 무사히 종료
순천 D아파트 인질극 2시간반 만에 무사히 종료
  • 양희성 PD
  • 승인 2015.09.0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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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갈등 빚은것으로 전해져

[순천/뉴스N24] 순천 연향동 한 아파트에서 1일 오전 7시쯤부터 A(56)씨가 B(44·여)씨의 아들(9·초교2년)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2시간 가량을 대치한 끝에 무사히 상황이 종료됐다.

50대 남성 A씨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여성의 아들을 상대로 2시간 30분여간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의 설득 끝에 인명피해 없이  사건이 마무리 됐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순천 조례동 C카페에서 1일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시다 피해자 B씨를 폭행한 뒤 B씨의 차량을 타고 가버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후 B씨 집으로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자 그 아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차량 추적중 연향동 D아파트 주차장에 피해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피의자 A씨가 피해자 아파트에 있을것으로 추정 아파트를 확인한 결과 피의자가 돌변해 피해자의 9세 아들을 붙잡고 부엌칼(35센치)를 소지한채 인질극을 시작한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 A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B군을 흉기로 위협하며 “B군의 어머니를 불러달라”고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와 함께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 방문을 사이에 두고 A씨를 설득했으며 음료수를 건네주며 차분히 대화를 유도한 결과 결국 A씨는 2시간 35분이 지난 오전 9시 35분경 초등학생을 풀어줬다.

현재 피해 어린이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돼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는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B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사이며 최근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 당시 광주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원 21명도 현장에 출동했으며 119는 아파트 주변에 사다리차와 매트리스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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