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16 오픈가든 페스티벌‘우리동네 정원축제’준비 순항
순천시, 2016 오픈가든 페스티벌‘우리동네 정원축제’준비 순항
  • 양희성 PD
  • 승인 2016.09.1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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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정원 투어와 결합한 새로운 시도

[순천/뉴스N24] 순천시는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한 오픈가든 투어를 확대 발전시켜 정원, 문화, 예술, 지역자원을 결합한 주민주도형 정원축제, '오픈가든 페스티벌-우리동네 정원축제‘를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매곡동과 도사동 교량행복마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가 OECD 국가중 스트레스 보유율 1위로 선정되고 그 중에서도 직장인의 스트레스 보유율이 95%에 육박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주는 정원 가꾸기 활동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30년 후에는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41%로 증가 한다는 예측처럼 정원을 가꾸는 사람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순천시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오픈가든 페스티벌’은 평소에 쉽게 가 볼 수 없는 이웃의 정원을 들여다 봄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가꾸어진 정원을 직접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원을 가꾸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식물과 정원을 가꾼 개인의 경험을 마을 전체로 확산하여 정원축제로 승화한 점에 오픈가든 투어와 차별성이 있다. 축제 준비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이웃의 정원을 가보고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 개방정원으로 이끌어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최지는 읍․면․동 주민센터와 주민단체의 공모를 통해 최종적으로 매곡동과 도사동이 선정되었으며, 매곡동은 곳곳에 기독교 문화유적이 있는 도심 속 주택단지로, 도사동은 이사천이 흐르는 자연경관과 한옥주택으로 마을 특색을 살리는 ‘우리동네 정원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곡동의 경우 ‘정원! 예술을 담다’ 라는 주제로 10. 26.(수)~ 10. 27.(목) 이틀간 개최하며, 최근 신축한 탐매희망센터를 중심으로, 개방 의사를 밝힌 개인주택정원 4개소와 기독교 역사 유적과 거리미술(매산등 구간) 코스로 꾸리는 가든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는 선교사 플로렌스 크레인이 한국의 야생화에 관하여 영어로 쓴 최초의 책인 ‘한국야생화식물도감’의 원본을 감상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음악과 차(茶)가 있는 매곡동 가든투어에서는 계절 차 시음도 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함께하는 빈 화분에 꽃 심어가기, 화가가 그려주는 나만의 초상화, 도자기 화분 만들기, 정원 평면도 컬러링 체험, 그 밖에 지역예술가들이 솜씨를 자랑하는 정원콘서트 등이 예정되어 있다. 가든투어가 끝난 후에는 ‘탐매정원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인화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도사동의 경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붉은발말똥게’의 서식지라는 장점을 부각하여 ‘붉은발말똥게의 정원산책’이라는 주제로 10. 28.(금)~10.29.(토) 이틀간 개최한다. 한옥주택이 많은 교량행복마을을 중심으로, 개방의사를 밝힌 개인주택정원 3개소와 노을녘 이사천 물결에 비치는 갈대길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이 이루어지는 한옥정원 4개소에서는 전통혼례를 체험한 후 체험사진을 인화할 수 있으며, 디딜방아로 곡식 빻기․인절미 나눔, 붉은발말똥게 페이스페인팅 등 연령대를 고려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100여점의 솟대와 9월의 교량동 정원사진전을 비롯해 ‘과거로 떠나는 여행’으로 이끌 벽화와 전통의상 체험도 있다. 또한 스탬프 투어로 이루어지는 가든투어 지도를 완성하면 말똥게 천연비누를 증정하여 탐방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교량 먹거리 장터’에서는 가을 정취를 맡으며 가든투어를 한 후에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다. ‘교량동 엄마들’이 만든 말린 나물, 김치류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로컬푸드와 비빔밥, 부침개 등 고향마을의 향수가 나는 음식을 판매한다.

주민의 의견과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코디네이터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축제가 더욱 풍성해 지고 있다. 매곡동과 교량동에 한번이라도 거주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10월, 정원으로 거듭난 두 곳을 보고 새로운 감회에 젖을 것이다. 매곡동 도심 속 정원의 가든파티와 교량동의 노을 지는 이사천․한옥정원 탐방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투어 접수 및 문의 정원산업과(061-749-4873), 매곡동주민센터(061-749-8333),도사동주민센터(061-749-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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