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부킹 미끼로 사기행각 벌여온 여성 ‘고소당해’...피해자들 엄벌 촉구
골프장 부킹 미끼로 사기행각 벌여온 여성 ‘고소당해’...피해자들 엄벌 촉구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4.01.0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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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단체골프 부킹 어려운점 틈타...대부분 소액 피해자들로 그냥 넘어갈뻔
순천경찰서 전경사진
순천경찰서 전경사진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에서 골프장 부킹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여오던 40대 여성 A씨가 고소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수기 단체골프 부킹이 어렵다는 틈을 탄 부킹 피해 사건으로 유사 피해를 당한 사람이 다수 확인되고 있으나 아직 피해자 전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10월 이 여성에게 부킹 피해를 당한 B(남・58)씨에 따르면 “골프장 단체부킹이 필요한 상황에서 고심을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A씨를 알게 됐다”면서 “관내 골프장 단체 부킹을 자신하면서 잔뜩 기대를 시킨 후 알려준 계좌로 송금을 유도해 아무런 의심 없이 이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A씨는 골프 부킹은 커녕 연락까지 두절 상태로 결국 편취 당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보니 똑같은 유형의 피해자들이 다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 사건은 단체부킹이 필요했던 다급한 처지를 교묘하게 이용한 계획 범죄로써 전형적인 사기다”며 분통해 했다.

또한 “대부분이 소액 피해자들로 그냥 넘어가는 상황이 안타까웠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뿐더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사를 요청하게 됐다”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엄벌을 촉구했다.

실제로 B씨는 지난 4일 A씨를 사기혐의로 순천경찰서에 고소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취재를 종합해 보면 적게는 50여 만원에서 많게는 500여 만원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확인되었으나 대부분이 소액인 관계로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피해금액은 150여 만원에 이른다.

순천경찰에 따르면 “수사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유사 피해자들이 다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현 단계에서 이 사건을 병합으로 처리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다수의 피해자들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명확한 피해 규명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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