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축사 투자금 문제로 모자 2명 살해한 50대 검거
영암, 축사 투자금 문제로 모자 2명 살해한 50대 검거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8.08.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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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싸움 잦아, 4개월 전부터 별거 상태
광주 모텔로 달아난 용의자 수면제 복용으로 병원치료 중

[영암 / 전라도뉴스] 영암 축사에서 동거녀와 그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축사 투자금 문제로 다투다가 동거녀와 그 아들을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C(남,5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25분께 영암군 A(53·여)씨의 축사에서 A씨와 그 아들 B(32)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평소에도 C씨는 동거하던 A씨와 축사 투자금 반환을 두고 다툼이 잦았으며 4개월 전부터는 별거 상태에서 축사를 오가며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이날도 축사 관리를 하러 왔다가 A씨 모자를 만나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다투다가 작업을 위해 자신의 차량에 보관 중이던 흉기를 A씨와 B씨에게 차례로 휘둘렀다.

C씨는 광주의 한 모텔로 달아나 술과 수면유도제 등을 복용한 상태에서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붙잡혔으며, 건강 상태는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모자의 시신은 24일 오전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축사를 찾아온 지인에 의해 이날 낮 12시께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증거 등을 토대로 A씨의 동거인이자 축사 투자금을 놓고 다툼을 반복했던 C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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