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전남교육, 조직문화 혁신 ‘새바람’
민선3기 전남교육, 조직문화 혁신 ‘새바람’
  • 박종은 기자
  • 승인 2018.09.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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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존중 · 배려, 탈권위의 민주적 근무여건 조성
과도한 의전 · 불합리한 관행 근절, 절차 간소화
- 전라남도교육청사 전경
- 전라남도교육청사 전경

[전남 / 전라도뉴스] 민선 3기 장석웅 교육감 취임 후 3개월, 전남교육에 새 바람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이 ‘미래사회를 함께여는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교육청과 교육현장에 자발적이며 역동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는 것.

업무는 즐겁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대신 불필요한 의전과 불합리한 관행은 과감히 도려냈다. 불편한 절차는 생략하여 간소화했다. 상호 존중하는 근무문화, 민주적 회의문화, 건강한 회식문화를 추구하는 중이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일터, 민주주의가 피어나는 학교문화, 공감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의 전남교육 혁신의 첫걸음이다.

아직 시행 초기여서 고삐를 더 죄어야 하겠지만 교육가족들의 마음속에 불편·부당·불합리한 관행과 구습을 타파해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희망적이다.

도교육청은 이런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민주적 조직문화를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고 일상 속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최근 ‘전라남도교육청 조직문화 혁신 및 실천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이라는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 목표 달성을 위해 설정한 5대 시책과 4대 역점과제에 따른 후속조치다. 5대 시책은 △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 △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 △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 △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이다. 4대 역점과제는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교혁신 전면화, 진로맞춤 고교교육 확대, 그리고 조직문화 개선이다.

그렇다면 민선 3기 전남교육 4년 동안 역점 추진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인 조직문화 개선은 어떻게 이루어야 할까?

도교육청은 상호존중의 조직문화로 민주적 전남교육 풍토를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근무·의전·회의·회식 등 4개 분야 14개 세부 실천과제로 일·삶 균형의 근무문화 형성, 과도한 의전·부당한 관행 타파, 민주적 회의문화 조성, 즐겁고 건강한 회식문화 실천, 갑질 행태 추방 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조직문화 혁신방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관 별 협의체를 가동해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혁신 과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보고 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내부의 청렴도 문제는 결국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에서 기인한다”면서 “비민주적 관행과 구습을 과감히 떨쳐내고 수평적이고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가 정착되도록 혁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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