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 전라도뉴스] 무안공항의 지난해 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여 전국 공항 중 가장 큰 적자폭을 보였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공항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14개 공항 중 적자가 가장 큰 공항은 무안공항으로 139억900만원의 적자를 봤다.

무안공항은 2013년 76억2천400만원, 2014년 78억800만원, 2015년 89억6천700만원, 2016년 124억1천500만원 등의 적자를 기록해 해마다 적자 폭이 급증했다.

무안공항과 함께 광주·여수 공항도 적자를 반복하면서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공항은 2017년 27억4천500만원, 여수공항도 2017년 128억2천500만원 등 적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광주전남 3개 공항의 적자액을 모두 합하면 295억원에 육박했다.

김 의원은 "지방 공항 재정악화는 공항시설 및 장비에 대한 투자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이용객의 안전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14개 공항 중 2017년 기준 흑자를 본 공항은 김포·김해·제주·대구공항 단 4곳이었다.

안병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