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나비와 함께 거니는 함평엑스포공원
함평군, 나비와 함께 거니는 함평엑스포공원
  • 박봉묵
  • 승인 2014.05.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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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남도인터넷방송]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신록의 계절 오월, 함평엑스포공원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만점이다.

함평군 함평읍에 위치한 함평엑스포공원은 나비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세월호 여파로 올해 나비축제는 취소됐지만 축제를 위해 땀흘린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거대한 뿌사리(황소의 방언) 모형이 서 있는 황소주차장에 차를 대고 공원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꽃들로 이뤄진 동선이 반긴다.

동선을 따라 입구 왼쪽에 위치한 다육식물관에 들어서면 2500여 종의 다양한 선인장들이 장군을 맞이하는 병사들처럼 도열해 있다. 외국배양종 2200종과 국내 배양종 300종을 개화시기, 무늬에 따라 배치됐다.

각양각색의 호박 30종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호박터널을 지나 자연생태관에 들어서면 우선 상쾌한 느낌이 든다.

약간 더운 다육식물관에 비해 이곳은 시원한 폭포, 각종 새들과 보석거북·꽃거북이 반겨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발길을 옮겨 공원을 가로질러 중앙광장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꽃동산이 반긴다.

꽃으로 장식한, 높이 14m의 ‘꿈나무’와 ‘희망나무’가 내려다보는 중앙광장은 나비축제기간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약 7000㎡ 면적을 뒤덮은 꽃들의 향연은 그 자체만으로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앙광장 한 켠에 위치한 친환경농업관에서는 단호박, 토마토, 배추, 무, 오이 등 76종의 농작물과 영지, 팽이, 새송이버섯 등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다.

친환경농업관 관람을 마치면 나비·곤충생태관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몰포나비, 세계에서 가장 큰 헤라클래스왕장수풍뎅이 등 국·내외 454종 7000여 마리의 곤충을 전시한 나비곤충표본관을 만날 수 있다.

그곳을 지나 생태관에서는 호랑나비, 큰멋쟁이나비, 배추흰나비 등 22종 10만 마리의 나비를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펼쳐진다.

아름답게 조성된 꽃동산을 날아다니는 각종 나비를 직접 만져볼 수 있고,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오는 신기한 과정을 볼 수도 있어 아이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접할 수 있다.

함평엑스포공원은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넓은 공원과 습지생태학습장이 있어 가족이 함께 봄소풍을 오기에 적당한 곳이다.

관람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 유치원생 15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함평, 엑스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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