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4 순천·광양시장선거 네거티브(negative) 심하다.
사설> 6.4 순천·광양시장선거 네거티브(negative) 심하다.
  • 편집국장 박봉묵
  • 승인 2014.05.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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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남도인터넷방송] 6.4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오자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가 도를 넘어서 사법 판단으로까지 이어질까 걱정되는 과열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광양시장선거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 간에 얽히고 설킨 폭로전에다 재산형성과 부동산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서 어디까지 갈지 걱정된다.

▲ 편집국장 박봉묵
순천시장선거에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러진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순천만 정원이란 이름을 두고 박람회를 치른 시장후보를 비방하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도 순천은 상대후보 진영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로 대응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해 더는 네거티브의 선거전은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

지방정치의 선거는 지역민들의 축제장으로 만들어 4년 동안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지역 실정에 맞는 인물을 골라서 선출해내야 하는데 20년이란 지방자치를 하면서도 아직 여기까지 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초지방정부는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했다가 헌재판례 등의 이유를 들어 대선에서 했던 약속을 저버리고 정당 공천제가 시행됐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정당공천으로 잡음이 발생하여 정당공천을 하지 못한 곳도 발생했다고 한다. 상향식공천, 하향식공천도 다 장단점이 있다.

정당공천을 하더라도 장점이 많은 쪽을 택하는 정당공천이 되어야하고 정당공천에 한 점도의 의혹이나 부끄러운 점이 없어야 한다.

정당공천제를 시행한다면 정당이 후보자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는 사회의 보편적 가치가 포함돼 도덕상에 흠결이 있는 사람은 후보에서 배제하는 기준을 두고, 그 기준에 부합되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는 정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 책임 있는 정당이 되어야한다.

6.4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가 보편적 가치의 기준을 저버리는 바람에 축제로 가야할 선거가 네거티브의 양상을 보여 유권자들을 속상하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정당정치가 변해야한다.

우리당의 후보가 하면 로맨스라고 하고 상대당의 후보가 하면 불륜이라는 해괴한 기준, 특히 비판에 나서는 정치인들의 과거사를 보면 추잡해 상대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는데도 상대를 비판하는 가소로운 정치판! 이제는 더 이상 국민을 물로 보지 말기를......

국민도 보편적 가치의 척도로 바르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보편적 가치를 저버리고 영남이니까! 호남이니까! 진보이니까! 보수이니까! 하는 편협된 판단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버릴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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