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만들기 체험 및 판매로 마을공동수익 증대 기대
[남해/남도인터넷방송] 독일마을행복공동체영농조합법인(대표 이문자·이하 영농조합법인)이 안전행정부가 실시하는 ‘2014년 제6차 마을기업 지정’에서 신규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3월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14년 마을기업 육성사업 심사위원회’에서 남해군 심사를 통과했고, 경상남도 2차 심사와 안행부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선정, 마을기업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조합법인은 국·도·군비 보조금 5천만원과 자부담 1천9백만원 등 총 6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영농조합법인은 독일마을 체험, 독일식 소시지 만들기 체험 및 소시지 판매를 기반으로 마을공동수익을 증대시키고 관광객 유입증가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민 일자리 창출 및 노인복지 증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영농조합법인 권영기 사무국장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소세지충진기 등을 구입해 소시지체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소시지는 판매용과 체험용을 따로 준비할 생각이다. 체험용은 돼지고기와 비계, 향료, 소금 등 갖은양념으로 소를 만들어 콜라겐 케이싱에 담아 완성한 뒤 즉시 쪄내 취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판매용 소시지의 경우 더 맛이 좋은 천연돈장을 이용해 제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측은 더 독일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판매용의 경우 독일소시지 수입·판매업체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 영농조합에서 제작한 소시지와 병행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마을기업 운영에 앞서 더 맛이 좋은 소시지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 초빙 강의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 사무국장은 “9월중 독일 현지의 소시지 마이스터를 초청해 소시지 레시피를 전수 받고 기계구매에 대한 자문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마을기업은 소시지뿐만 아니라 독일마을체험도 실시한다. 관광객 방문 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독일마을 메달을 제공해 마을 내 주택을 둘러보는 독일주택체험과 오르골 만들기 체험 등이 그 골자다.
영농조합법인은 여름 성수기 소시지 만들기 시연을 시작으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릴 즈음 본격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연내 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영농조합법인의 사업장은 오는 28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독일문화체험센터 광장에 마련될 예정으로, 사업장에는 직원 1명이 상주하고 비상근직원 8명이 함께 사업을 꾸려가는 형태로 시작하게 된다. 조합법인 측은 마을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면 독일 소시지와 맥주 외에도 인근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마늘과 흑마늘제품 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파독광부간호사 추모공원 조성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