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암대학교 교수 노조 정식출범
순천 청암대학교 교수 노조 정식출범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9.11.01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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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으로 치닫는 대학 운영에 분개 ‘목소리 높여’
지난 31일, 순천 청암대학교 교수들이 파국에 치닫는 학교운영에 반발하며 정식 노조를 결성하였다.
지난 31일, 순천 청암대학교 교수들이 파국에 치닫는 학교운영에 반발하며 정식 노조를 결성하였다.

[순천/전라도뉴스] 최근 사학비리 여파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순천 청암대학교 교수들이 정식 노조를 결성하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31일 창립총회를 가진 전국교수노동조합 청암대학교 지회는 전체 교수 74명중 45명이 참여해 60% 이상 가입함으로써 파국을 맞고 있는 순천청암대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날 대학 교수들은 “대학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데도 대책 강구보다는 먼 산만 바라보는 주변인이었음을 스스로 반성한다”며 “사학재단의 전횡을 막고, 대학 발전과 교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순천 청암대 교수들은 2012년 강명운 전 총장이 부임한 때부터 리더십 부재와 구성원들간의 불신과 반목이 끊임없는 생겨나는 사태가 빈번하였고, 특히 강 전 총장의 배임죄로 재정지원금 120억원이 교부 중단되는 등 대학은 복구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사태를 겪는 상황에 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청암대학 3층 복지관에서 창립총회가 예정되었으나 학교 측이 교수노조가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장소 사용을 불허하자 대학 건물 내 복도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당초 청암대학 3층 복지관에서 창립총회가 예정되었으나 학교 측이 교수노조가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장소 사용을 불허하자 대학 건물 내 복도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또한, 최근 강 전 총장 아들인 강병헌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직권으로 서형원 총장을 부당면직 시키는 등 더욱 가중되고 있는 대학 혼란상황에 분노했다. 이와 관련 교수노조는 “사학재단의 전횡을 막기 위해 강 전 총장의 학교 개입을 저지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수들은 대학측은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조속한 이행과 함께 전임 총장의 배임액 6억 5000만원 회수 및 부당하게 면직당한 서형원 총장의 복직을 요구했다.

정용태 노조위원장은 “대학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같이하고 힘을 모아 모든 장애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당초 청암대학 3층 복지관에서 창립총회가 예정되었으나 학교 측이 교수노조가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장소 사용을 불허하자 대학 건물 내 복도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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