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이순신 리더십․호남 민중 역할 재조명”
이 지사,“이순신 리더십․호남 민중 역할 재조명”
  • 김병희 기자
  • 승인 2014.08.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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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남도인터넷방송]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명량대첩축제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전쟁 승리를 도왔던 호남 민중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개최된 (재)명량대첩기념사업회 이사회를 주재하고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명량대첩의 승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도왔던 호남 민중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라도 백성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선양해 도민 자긍심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도대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7회 명량대첩축제의 주제는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으로 정했다. 특히 올해는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일인 음력 9월 16일에 맞춰 축제를 시작하하고, 축제 기간도 4일로 하루 늘었다.

전남도는 영화 ‘명량’의 흥행 기록이 계속되는 시기에 축제가 열리는 만큼 영화 ‘명량’을 축제 마케팅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축제장에 김한민 ‘명량’ 영화 감독과 이순신 장군역을 맡은 최민식 씨를 초청해 강연, 청소년과의 대화를 갖고, 축제 현장에서 ‘명량’ 영화 상영을 추진한다.

영화를 보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을 만들고, 축제장에서 벽파진, 충무사, 순절묘역 등 명량대첩 유적지를 둘러볼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한 축제를 국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명량대첩 백일장’과 주요 전적지를 퀴즈를 풀면서 돌아보는 ‘명량대첩 역사정복 원정대’, 구례에서 출발해 해남․진도까지 이어지는 ‘이순신 장군 수군 재건로 탐방’ 등이 전개된다. 우수영 유스호스텔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명량대첩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명량대첩 역사교실’이 열린다.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육․해․공군의 지원과 참여도 대폭 확대된다. 육군의 군악대, 국악대, 의장대와 해군 홍보단, 공군 군악대 공연을 축제 기간 동안 계속 볼 수 있으며, 공군 블랙이글 비행쇼와 해군 UDT 헬리 레펠 구조시범도 울돌목 바다 위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명량대첩 해전 재현’은 대표 프로그램으로서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횟수를 1회로 줄인 대신 당시의 전투 상황을 사실적이고 박진감 있게 재현한다.

한편 명량대첩기념사업회 이사회는 ‘역사에 대한 고증을 철저히 해 축제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것들이 바로 잡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축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송영종 전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명량대첩축제가 국민적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한 축제로 치러지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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