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쪼갠 순천 해룡, 무소속 단일대호로 뭉쳐 ‘심판론 대두’
민주당이 쪼갠 순천 해룡, 무소속 단일대호로 뭉쳐 ‘심판론 대두’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0.03.2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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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갑), 정인화(을) 무소속 후보 공동기자회견...선거구 분구 공동약속
순천시 해룡면사무소 앞에서 무소속 연대를 선언하고 있는 노관규, 정인화 후보사진
순천시 해룡면사무소 앞에서 무소속 연대를 선언하고 있는 노관규, 정인화 후보사진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지역 선거구 획정안의 불만 표출에서 시작된 지역 정가의 술렁임이 무소속연대라는 새로운 변수를 양산했다.

23일 순천해룡면사무소 앞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무소속 후보인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정인화 의원이 “잘못된 선거구 획정을 바로잡고 재발방지 제도화를 하겠다”면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의 무소속 연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민주당 이해찬 지도부는 지난 7일 순천 해룡을 쪼개 광양·곡성·구례에 붙이는 전무후무한 게리맨더링을 자행했습니다. 언론은 ‘걸레맨더링’이라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민주당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순천시를 철저히 이용한 것입니다.

순천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갈라놓고 각각 전략공천과 재심 기각으로 주민의 경선 참여권마저 빼앗았습니다. 해룡주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남겨졌던 경선 참여권을 박탈한 민주당 공천재심위원장이 순천 출신입니다. 고향 주민들에게 비수를 꽂는 이런 행위가 순천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순천시민들의 분노는 정당합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거대 양당의 지도부 그리고 찬성 투표를 행사한 의원들, 그리고 눈앞에 이익을 위해 이에 동조하여 침묵했던 정치인들이 순천을 갈라놓았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반성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겁한 변명, 책임 떠넘기기를 할 뿐입니다.

정의로운 순천 시민 여러분

“이꼴 저꼴 보기 싫어 투표 안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상실감과 분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표로써 심판하셔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오만은 계속될 것이고 순천시민들은 계속 무시당할 것입니다. 이번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면 그들이 자행한 정치폭력이 정당한 줄 알고 더 무시하고 짓밟을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 후보들은 성난 순천 민심을 이겨낼 수 없게 되자 스스로 모순된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천 해룡을 짓뭉갠 세력들이 다시 그걸 원상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합니다.

또다시 시민들을 속여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소도 웃을 일입니다.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순천시에서 해룡지역을 찢어내어 국회의원 2명을 뽑는 선거구가 되지 못하게 만들어 놓고는, 이제와 순천시민들을 사리 분별 못하는 어린아이로 취급하고 이런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는 것입니다.

노관규·정인화는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순천시민의 권리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나아가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뜻을 모을 것입니다.

이에 저희 두 후보는 뜻을 모아 순천시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1. 우리는 순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염원해온 온전한 2개의 선거구 분구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1. 우리는 민주당이 주도한 순천시 해룡면 5만 5천여 지역주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선거구 획정안에 분노하며, 힘을 모아 선거구를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제도화하겠습니다.

외롭고 힘들지만 지역을 위한 정의로운 길이라고 믿습니다.

시·군민의 후보로서 여러분만 바라보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겠습니다.

대한민국 번영의 초석을 놓고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시·군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03월 24일

제21대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노관규

제21대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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