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문화원 제9대 조옥현 원장 취임... 허석 순천시장 참석 눈길
순천문화원 제9대 조옥현 원장 취임... 허석 순천시장 참석 눈길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0.11.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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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순천문화원 법적 소송 등 12년 갈등 ‘새로운 해법’ 기대
순천문화원에 제9대 조옥현 신임원장이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문화원에 제9대 조옥현 신임원장이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와 갈등 속에 냉담한 관계를 이어오던 순천문화원이 제9대 조옥현 신임원장이 취임하면서 관계모색에 따른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다.

9일 오전 11시, 순천문화원 4층 대극장에서 제8대 송혜경 원장과 제9대 조옥현 신임원장의 이ㆍ취임식 행사가 열린 가운데 2008년 이후 12년 만에 허석 순천시장이 참석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좋은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이 취임식은 소병철 국회의원, 허석 순천시장, 허유인 순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순천시의회 의원 등 모처럼 지역의 정관계 유명인사 등 약 200여 명이 신종 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면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허석 순천시장이 시장 자격으로 직접 참석해 조 원장의 취임을 축하함으로써 시와 문화원이 함께 협력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와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순천시와 순천문화원은 지난 2008년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유길수 순천문화원장이 갈등을 빚으면서 이후 계속 냉담한 관계를 이어오면서 시가 2009년부터 한해 1억여원의 문화원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자 문화원은 시청 별관으로 사용한 임대료를 청구하는 등 법정소송이 벌어졌다. 결국 시는 문화원측에 3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순천문화원과 2008년 이후 12년 간 갈등을 빚어오던 순천시의 허석 시장이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순천문화원과 2008년 이후 12년 간 갈등을 빚어오던 순천시의 허석 시장이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취임식을 축하드리며 신종코로나로 인해서 특히 문화예술이 침체하였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 문화창달에 순천문화원이 앞장서달라”고 축하하면서 “조옥현 원장 취임을 시작으로 순천시와 순천문화원 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또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라고 제안했다.

조옥현 신임원장은 취임사에서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각 지역 문화행사·문화강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며 “콘텐츠 소통과 우리 고장에 묻힌 향토적 가치를 발굴 보존하는 데 순천문화원이 앞장서겠다”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조 원장은 “회원확충과 예산확보,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생력을 확보하겠다”면서 “전남문화원 행사를 순천에 유치해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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