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예비후보, ‘단수공천’ 철회 요구...“경선하겠다”
권향엽 예비후보, ‘단수공천’ 철회 요구...“경선하겠다”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4.03.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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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명백한 허위사실...법적 조치 시사해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여성전략특구 명분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가 중앙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여성전략특구 명분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가 중앙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양/전라도뉴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여성전략특구 명분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가 중앙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권 예비후보는 5일 광양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 정부 여당이 악의적으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어 결심했다”면서 “민주당의 혁신 공천과 이번 총선의 압승을 위해 당당히 경선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공천을 철회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다”고 말하며 “치열하게 경선을 준비해온 결과를 의도적으로 비방하고 음해하는 국민의 힘 지도부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는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고 자신을 포함한 4명이 임명되었다”며 “당시 김혜경 여사를 수행하거나 현장에서 보좌하지 않았고, 대선 이후에는 한 번도 연락하거나 만나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민주당 69년의 역사상 여성 국회의원을 한번도 배출해내지 못한 불모지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 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공관위는 이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사천’ 논란을 일축했다.

경선에서 컷오프 된 서동용 현역 국회의원은 중앙당이 특정 여성후보를 공천한 것에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심을 청구해 놓은 상태다.

권 후보는 순천여고와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민주당 원내기획실장, 의사국장, 여성국장, 평가감사국장,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지냈다.

한편, 이 선거구에는 민주당 후보 4명(서동용 후보, 권향엽 전 비서관, 유근기 전 곡성군수, 이충재 전 이재명노동특보)이 공천 경쟁 중이며, 국민의힘은 이정현 전 의원이 출마했고 진보당은 유현주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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