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전라도뉴스] 해남군이 본격적인 벼 출수기를 앞두고 병해충 사전 방제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벼 이삭거름은 이삭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만큼, 적기에 정량을 시용하는 것이 품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기온이 약 1℃ 높아 벼의 출수기와 이삭거름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삭거름 시용 시기는 1모작 기준 중생종은 7월 20일부터 7월 27일 중만생종은 7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주어야 하며 2모작 기준 중생종은 7월 27일부터 8월 2일 중만생종은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주어야 한다.
또한 올해는 멸구류가 전년보다 약 열흘 빠르게 비래한 것으로 확인돼 사전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멸구류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히 밀도를 높여 벼 수확량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8월 상순경 철저한 예찰과 사전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1차 보완 방제를 시작으로 8월 5~15일 중점방제, 8월 25일~9월 10일 3차 보완 방제 등 시기별 맞춤형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시 나방, 멸구류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볏대 밑부분까지 약액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에서도 벼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적기 방제 지도와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예찰반을 편성해 매주 병해충 발생 상황을 예찰하고 예찰 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벼멸구 발생 상습지는 드론과 위성영상을 이용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농협, 농약사, 방제업체 등과 상시 협력해 민관 합동 예찰단을 운영하고 읍면별 긴급방제단을 조직해 적기 예찰과 신속 방제를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병해충 집중 발생 시기인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에는 벼 재배 전 면적을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기상 여건과 병해충 발생 시기가 평년과 달라지고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적기 이삭거름 시용과 함께 사전 방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며“지속적인 병해충 발생 예찰과 항공방제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해남군의 고품질 쌀을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