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남도인터넷방송]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가 손을 잡았다.
지난 12일 과천 추사박물관에서는 이윤재 다산기념관장과 윤관선 추사박물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산기념관과 추사박물관의 업무협약 체결이 있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실학문화 활성화를 위한 연장선으로, 다산기념관과 추사박물관이 긴밀한 협력으로 양 기관의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수준 높은 문화 교류를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박물관 전시․교육 관련 교류 및 정보 공유, 학술출판물 등 양 기관의 사업 관련 각종 정보 및 결과물 교환, 실학 및 다산학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심포지엄 개최, 실학자 후손, 학술기관 및 단체 등 실학네트워크 구축에 협력과 이와 관련된 마케팅 사업 공동추진 등이다.
유관선 추사박물관장은“추사박물관과 다산기념관은 전통문화유산의 연구를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정신적 좌표를 확립하기 위하여 설립된 전문 박물관으로 향후, 두 기관에서 전시·교육·체험프로그램 및 실학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하여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이번 업무 협약으로 실학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에 초석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윤재 다산기념관장은“올해는 다산기념관이 규모가 확대되어 신축․ 개관한지 1년이 되어가는 해로, 두 전문 박물관의 업무 협약은 다산과 추사가 현대에서 다시 만났다는 의미가 있다.”며 “강진군 다산기념관이 앞으로‘대한민국 유일한 다산 관련 전문 박물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해나가는 데에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두 기관의 업무 협약 이후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과천 추사박물관의 상반기 기획전인「다산과 추사」전 특별전이 오는 4월 1일 열린다.
전시를 위해 추사박물관에서는 이미 다산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 10여점을 대여해 갔으며,‘다산과 추사’라는 큰 주제 아래, 두 대학자의 삶의 모습과 그 의미, 그리고 다산학단과 추사서화파의 교류와 차이점 등을 다각도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강진군은 실학문학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해 3월 경기도 실학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